7장 오류 처리

written by

positiveko 🏆Front End Engineer

깨끗한 코드와 오류 처리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있다. 오류 처리로 인해 프로그램의 로직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깨끗한 코드라 부를 수 없기 때문이다.

오류 코드보다 예외를 사용하라#

아래 코드를 보자.

class DeviceController {  ...  sendShutDown(): void {    const handle: DeviceHandle = getHandle(DEV1);    // 디바이스 상태를 점검한다.    if (handle !== DeviceHandle.INVALID) {      // 레코드 필드에 디바이스 상태를 저장한다.      retrieveDeviceRecord(handle);      // 디바이스가 일시정지 상태가 아니라면 종료한다.      if (record.getStatus() !== DEVICE_SUSPENDED) {        pauseDevice(handle);        clearDeviceWorkQueue(handle);        closeDevice(handle);      } else {        logger.log("Device suspended. Unable to shut down");      }    } else {      logger.log(`Invalid handle for: ${DEV1.toString()}`)    }  }  ...}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호출자 코드가 복잡해진다. 함수를 호출한 즉시 오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류가 발생하면 예외를 던지는 편이 낫다. 그러면 호출자 코드가 더 깔끔해진다. 논리와 오류 처리 코드가 뒤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코드는 오류를 발견하면 예외를 던지는 코드다.

class DeviceController {  ...  sendShutDown(): void {    try {      tryToShutDown();    } catch (e: DeviceShutDownError) {      logger.log(e)    }  }
  tryToShutDown(): void {    handle: DeviceHandle = getHandle(DEV1);    record: DeviceRecord = retrieveDeviceRecord(handle);
    pauseDevice(handle);    clearDeviceWorkQueue(handle);    closeDevice(handle);  }
  getHandle(id: DeviceID) {    ...    throw new DeviceShutDownError(`Invalid handle for ${id.toString()}`);    ...  }}

위처럼 디바이스를 종료하는 알고리즘과 오류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분리하면 각 개념을 독립적으로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다.

Try-Catch-Finally 문부터 작성하라#

try-catch-finally 문에서 try 블록에 들어가는 코드를 실행하면 어느 시점에서든 실행이 중단된 후 catch 블록으로 넘어갈 수 있다. 따라서 예외가 발생할 코드를 짤 때는 try-catch-finally 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낫다.

unchecked 예외를 사용하라#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기 위해 checked error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 C#, C++, 루비, 파이썬 등은 checked error를 지원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데 문제가 없다.

예외에 의미를 제공하라#

예외를 던질 때는 전후 상황을 충분히 덧붙인다. 그러면 오류가 발생한 원인과 위치를 찾기가 쉬워진다. 자바는 모든 예외에 호출 스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패한 코드의 의도를 파악하려면 호출 스택만으로 부족하다. 오류 메시지에 정보를 담아 예외와 함께 던진다.

호출자를 고려해 예외 클래스를 정의하라#

오류를 분류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오류가 발생한 위치로 분류가 가능하다. 혹은 에러 유형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eg. 디바이스 실패, 네트워크 실패, 프로그래밍 오류 등)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에서 오류를 정의할 때 프로그래머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오류를 잡아내는 방법이다.

정상 흐름을 정의하라#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충실히 따른다면 비즈니스 로직과 오류 처리가 잘 분리된 코드가 나온다. 하지만 오류 감지가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방식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특수 사례 패턴'을 활용하자. 클래스나 객체가 예외적인 상황을 캠슐화해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null을 반환하지 마라#

오류 처리를 하며 흔히하는 실수 첫 번째는 'null'을 반환하는 습관이다. 메서드에서 null을 반환하지 말고 wrapper 메서드를 구현해 예외를 던지거나 특수 사례 객체를 반환하는 방식을 고려한다.

null을 전달하지 마라#

메서드에서 null을 반환하는 방식도 나쁘지만 메서드로 null을 전달하는 방식은 더 나쁘다. 정상적인 인수로 null을 기대하는 API가 아니라면 메서드로 null을 전달하는 코드는 최대한 피한다.

결론#

깨끗한 코드는 읽기도 좋아야 하지만 안정성도 높아야 한다. 오류 처리를 프로그램 로직과 분리해 독자적인 사안으로 고려하면 튼튼하고 깨끗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독립적인 추론이 가능해지고 코드 유지보수성도 크게 높아진다.